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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12장  7) 큰 법문의 품  ②

 


12;65 도시의 경 Nagar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내가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새김을 확립하여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상 사람들은 참으로 괴로움에 빠져서 태어나고 늙고 죽고 세상을 떠나고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의 해탈을 모른다. 언제나 이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의 해탈을 알 것인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무엇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무엇이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집착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있으면 집착이 있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 의식은 여기서 되돌아오고 더 이상 명색을 넘어서지 못한다. 이와 같이 태어나서 늙어서 죽고 세상을 떠나 다시 태어나야 한다.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생겨난다.'
그러자 수행승들이여, 원인에 이은 원인이라고 하는 예전에 들어보지 못한 것에 관하여 나에게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늙음고 죽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없으면 늙음고 죽음이 없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태어남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없으면 태어남이 없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존재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없으면 존재가 없고,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집착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없으면 집착이 없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갈애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없으면 갈애가 없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느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없으면 느낌이 없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접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없으면 접촉이 없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여섯 감역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없으면 여섯 감역이 없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명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없으면 명색이 없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의식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없으면 의식이 없고, 명색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깨달음의 길을 성취했다. 명색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한다.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며,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며,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고,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그러자 수행승들이여, 소멸에 이은 소멸이라고 하는 예전에 들어보지 못한 것에 관하여 나에게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광야의 숲속에서 방황하다가, 옛날 사람들이 다니던 옛 길과 옛 거리를 발견하고, 그 길을 따라가다가 정원을 갖추고, 원림을 갖추고, 연못을 갖추고, 제방을 갖추고, 분위시가 좋은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옛 서오가 옛 도시를 발견했다면, 그 때 수해승들이여, 그 사람은 옹이나 왕의 대신들에게 이와 같이 '왕이시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저는 광야의 숲속에서 방황하다가 옛날 사람들이 다니던 옛 길과 옛 거리를 발견하고 그 길을 따라가다가 정원을 갖추고 원림을 갖추고 연못을 갖추고 제방을 갖추고 분위기가 좋은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옛 서오가 옛 도시를 발견했습니다. 왕이시여, 그 도시를 다시 세우십시오.'라고 권유했을 것이다.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왕이나 왕의 대신들이 그 도시를 다시 세웠다면, 그 도시가 나중에 번영하고 부유해지고 사람들이 몰리고 인구가 많아져서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전생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들이 거닐던 옛 기로가 옛 거리를 발견한 것이다.
그렇다면 수행승들이여, 전생에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들이 거닐던 그 옛 길과 옛 거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곧, 올바른 견해, 올바른 사유, 올바른 언어,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정진, 올바른 새김, 올바른 집중이다. 이것이 수행승들이여, 과거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들이 거닐던 그 옛 길과 옛 거리이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늙음과 죽음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늙음과 죽음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늙음과 죽음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늙음과 죽음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태어남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태어남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태어남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태어남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다라가서 나는 존재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존재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존재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존재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집착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집착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집착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집착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갈애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갈애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갈애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갈애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느낌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그 느낌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느낌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느낌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접촉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접촉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접촉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접촉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여섯 감역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여섯 감역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여섯 감역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여섯 감역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명색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명색의 ㅂㄹ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명색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명색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의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의식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의식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의식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형성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형성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형성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형성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그것을 곧바로 알고 나서 나는 수행승, 수행녀, 재가의 남녀신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쳤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하늘사람들과 인간들에게 잘 가르친다면, 이 청정한 삶이 번영하고 풍성해지고 널리 퍼지고 널리 알려지고 발전할 것이다.”

12;66 성찰의 경 Sammas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꾸루 지방에 있는 깜마싸담마라는 꾸루 족의 마을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내적인 성찰을 하는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한 수행승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저는 내적인 성찰을 합니다.”
[세존] "수행승이여, 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내적인 성찰을 하는가?”
그래서 그 수행승은 설명했다. 그러나 설명한 것만큼 그 수행승은 세존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때 존자 아난다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아난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끄때입니다. 세존이시여, 내적인 성찰에 관하여 말씀해주십시오.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가르침을 듣고 받들겠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렇다면 그것을 듣고 잘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기 한 수행승이 숙고하면서 내적인 성찰을 한다. '세상에 늙음과 죽음을 일으키는 많은 종류의 괴로움, 이러한 괴로움은 도대체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발생으로 하고 무엇을 바탕으로 하는가? 무엇이 있다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무엇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이 없는가?' 그는 숙고하여 이와 같이 안다. '세상에 늙음과 죽음을 일으키는 많은 종류의 괴로움, 이러한 괴로움이야말로 집착의 대상을 조건으로 하고 집착의 대상을 원인으로 하고 집착의 대상을 발생으로 하고 집착의 대상을 바탕으로 한다. 집착의 대상이 있다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집착의 대상이 없다면 늙음고 죽음이 없다.' 그는 이와 같이 늙음과 죽음을 알고 늙음과 죽음의 발생을 알고 늙음과 죽음의 소멸을 알고 늙음과 죽음의 소멸로 이끄는 길을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실천하여 여법한 수행자가 된다. 수행승들이여, 그를 완전하고 올바른 괴로움의 소멸, 늙음과 죽음의 소멸을 실천하는 수행승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숙고하면서 내적인 성찰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집착의 대상은 도대체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발생으로 하고 무엇을 바탕으로 하는가? 무엇이 있다면 집착의 대상이 있고, 무엇이 없다면 집착의 대상이 없는가?' 그는 숙고하여 이와 같이 안다. '집착의 대상은 갈애를 조건으로 하고 갈애를 원인으로 하고 갈애를 발생으로 하고 갈애를 바탕으로 한다. 갈애가 있다면 집착의 대상이 있고, 갈애가 없다면 집착의 대상이 없다.' 그는 이와 같이 집착의 대상을 알고 집착의 대상의 발생을 알고 집착의 대상의 소멸을 알고 집착의 대상의 소멸로 이끄는 길을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실천하여 여법한 수행자가 된다. 수행승들이여, 그를 완전하고 올바른 괴로움의 소멸, 집착의 대상의 소멸을 실천하는 수행승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숙고하면서 내적인 성찰을 한다. '그런데 이 갈애가 생겨나면 어디에서 생겨나고 들어가면 어디로 들어가는가?' 그는 숙고하여 이와 같이 안다. '세상에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마다 갈애가 언제나 거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거기로 들어간다. 그런데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은 무엇인가?
시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청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후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미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촉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정신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과거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았고 행복하다고 보았고 자기라고 보았고 건강하다고 보았고 안온하다고 보았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운 것이다. 갈애를 키운 사람은 집착을 키운 것이다. 집착을 키운 사람은 괴로움을 키운 것이다. 괴로움을 키운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미래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게 되고 행복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라고 보게 되고 건강하다고 보게 되고 안온하다고 보게 된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우게 될 것이다. 갈애를 키우게 되는 사람은 집착을 키울 것이다. 집착을 키우게 되는 사람은 괴로움을 키울 것이다. 괴로움을 키우게 되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할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현재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고 행복하다고 보고 자기라고 보고 건강하다고 보고 안온하다고 본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우는 것이다. 갈애를 키우는 사람은 집착을 키우는 것이다. 집착을 키우는 사람은 괴로움을 키우는 것이다. 괴로움을 키우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음료를 담은 잔이 있는데, 빛깔이 아름다고 향기롭고 맛있는 음료가 담겨 있지만 독약이 섞여 있다. 그때 더위에 시달리고 더위에 지쳐서 피곤하고 목마르고 갈증이 나는 어떤 사람이 왔다. 사람들이 그에게 이와 같이 '벗이여, 이 물그릇에는 빛깔이 아름답고 향기롭고 맛있는 음료가 담겨 있지만 독약이 섞여 있다. 원한다면 마셔라. 넥 마시면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와 맛 때문에 입에 맞을 것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가 물리치지 않고 허겁지겁 그 음료를 마셔 버린다면, 그는 그 때문에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과거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았고 행복하다고 보았고 자기라고 보았고 건강하다고 보았고 안온하다고 보았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운 것이다. 갈애를 키운 사람은 집착을 키운 것이다. 집착을 키운 사람은 괴로움을 키운 것이다. 괴로움을 키운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미래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게 되고 행복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라고 보게 되고 건강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라고 보게 되고 건강하다고 보게 되고 안온하다고 보게 된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우게 될 것이다. 갈애를 키우게 되는 사람은 집착을 키울 것이다. 집착을 키우게 되는 사람은 괴로움을 키울 것이다. 괴로움을 키우게 되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할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현재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고 행복하다고 보고 자기라고 보고 건강하다고 보고 안온하다고 본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우는 것이다. 갈애를 키우는 사람은 집착을 키우는 것이다. 집착을 키우는 사람은 괴로움을 키우는 것이다. 괴로움을 키우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눅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과거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았고 불행하다고 보았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았고 병든 것이라고 보았고 위험하다고 보았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린 것이다. 갈애를 버린 사람은 집착을 버린 것이다. 집착을 버린 사람은 괴로움을 버린 것이다. 괴로움을 버린 사람은 태어남과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한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미래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게 되고 불행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게 되고 병든 것이라고 보게 되고 위험하다고 보게 된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릴 것이다. 갈애를 버리게 되는 사람은 집착을 버릴 것이다. 집착을 버리게 되는 사람은 괴로움을 버릴 것이다. 괴로움을 버리게 되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할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할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현재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고 불행하다고 보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고 병든 것이라고 보고 위험하다고 본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리는 것이다. 갈애를 버리는 사람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집착을 버리는 사람은 괴로움을 버리는 것이다. 괴로움을 버리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는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음료를 담은 잔이 있는데, 빛깔이 아름다고 향기롭고 맛있는 음료가 담겨 있지만 독약이 섞여 있다. 그때 더위에 시달리고 더위에 지쳐서 피곤하고 목마르고 갈증이 나는 어떤 사람이 왔다. 사람들이 그에게 이와 같이 '벗이여, 이 물그릇에는 빛깔이 아름답고 향기롭고 맛있는 음료가 담겨 있지만 독약이 섞여 있다. 원한다면 마셔라. 네가 마시면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와 맛 때문에 입에 맞을 것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가 물리치지 않고 허겁지겁 그 음료를 마셔버린다면, 그는 그 때문에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그 사람에게 이와 같이 '나의 음료에 대한 갈증은 찬물로 극복되거나 유장으로 극복되거나 소금기 있는 산죽으로 극복되거나 소금기 있는 곡식수프로 극복될 수 있다. 나는 나에게 오랫동안 피해와 고통을 주게 될 것을 마시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가 숙고하여 음료의 잔에 담긴 것을 마시지 않고 물리친다면, 그는 그 때문에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과거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았고 불행하다고 보았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았고 병든 것이라고 보았고 위험하다고 보았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린 것이다. 갈애를 버린 사람은 집착을 버린 것이다. 집착을 버린 사람은 괴로움을 버린 것이다. 괴로움을 버린 사람은 태어나모가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한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미래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게 되고 불행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게 되고 병든 것이라고 보게 되고 위험하다고 보게 된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릴 것이다. 갈애를 버리게 되는 사람은 집착을 버릴 것이다. 집착을 버리게 되는 사람은 괴로움을 버릴 것이다. 괴로움을 버리게 되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할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할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현재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핟고 보고 불행하다고 보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고 병든 것이라고 보고 위험하다고 본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리는 것이다. 갈애를 버리는 사람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집착을 버리는 사람은 괴로움을 버리는 것이다. 괴로움을 버리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는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12;67 갈대 묶음의 경 Nalakalapasutta

한때 존자 싸리뿟따와 존자 마하 꼿티따가 바라나씨 시의 이씨빠따나 지역에 있는 미가다야 공원에 있었다. 
그때 마침 존자 마하 꼿티따가 홀로 고요히 명상하다가 저녁 부렵에 일어나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싸리뿟따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마하 꼿티따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말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늙음과 죽음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늙음고 죽음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늙음고 죽음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늙음과 죽음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납니다.”
[꽃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태어남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태어남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태어남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태어남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납니다.”
[꽃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존재는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존재는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존재는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존재는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집착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집착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집착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집착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갈애는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갈애는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갈애는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갈애는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느낌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느낌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가? 혹은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느낌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느낌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 납니다.”
[꽃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접촉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접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접촉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접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납니다.”
[꽃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여섯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여섯 감역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여섯 감역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여섯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여섯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여섯 감역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여섯 감역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여섯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명색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명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명색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명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의식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의식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의식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의식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납니다.”
[꼿티따] "이제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바를 이와 같이 '벗이여 꼿티따여,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명색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명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라고 이해합니다.
이제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바를 이와 같이 '벗이여 꼿티따여,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의식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의식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라고 이해합니다.
벗이여 싸리뿟따여, 그런데 그대가 말한 그 뜻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그렇다면 비유를 들겠습니다. 아는 자는 비유로 말하는 그 뜻을 이해합니다.
벗이여, 예를 들어 두 갈대묶음이 서로 의존하여 서 있는 것처럼 벗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명색을 의존하여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의존하여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의존하여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의존하여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의존하여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의존하여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의존하여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의존하여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의존하여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의존하여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의존하여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의존하여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의존하여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납니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납니다. 벗이여, 만약 그 갈대묶음 가운데 하나를 떼어내면 다른 하나도 쓰러질 것입니다. 또한 다른 하나를 떼어내면 본래의 하나도 쓰러질 것입니다. 벗이여, 이와 같이 명색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며,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며,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며,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고, 집착이 소멸하면ㅁ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합니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합니다.”
[꼿티따] "벗이여 싸리뿟따여,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벗이여 싸리뿟따여, 일찍이 없었던 일입니다. 참으로 존자 싸리뿟따는 잘 설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것을 이와 같이 서른여섯 가지 명제로 정리해서 함께 기뻐합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늙음과 죽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늙음고 죽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늙음과 죽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태어남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태어남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태어남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집착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집착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집착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갈애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서랗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갈애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갈애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썰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접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접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접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여섯 감역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여섯 감역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여섯 감역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명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서랗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명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명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무명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무명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무명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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